
"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떨어진다"는 오래된 공식이 이제는 잘 맞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.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2026년 10월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(DDP)에서 열린 '헤럴드 머니페스타 2026'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금리가 무섭다고 서둘러 주식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.
핵심 요약
- 염승환 이사는 AI(인공지능) 투자가 실제 기업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어, 금리가 높아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봤습니다.
- 그는 AI 지출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을 2031년 무렵으로 보고, 지금부터 투자 사이클이 끝날 것을 걱정하기는 이르다고 했습니다.
- 그는 코스피가 이익에 비해 여전히 싸다며 반도체·전력·조선·방산·로봇 업종을 주목할 분야로 꼽았습니다.
배경 —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나
보통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돈을 빌리는 비용이 늘어납니다. 투자자도 주식 대신 예금이나 채권 쪽으로 눈을 돌리기 쉬워 주가에는 부담이 됩니다. 그런데 염 이사는 미국 금리가 5.2% 수준인데도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. 금리 자체보다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이 금리 부담을 얼마나 넘어서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.
그는 그 이유로 AI를 들었습니다. AI가 기대만 받는 단계를 지나 실제 설비투자와 기업 이익을 만들어 내는 산업이 됐다는 것입니다.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반도체에서 시작해 전력·원전·방산·조선·로봇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
숫자로 보기
| 항목 | 수치 | 출처 |
|---|---|---|
| 미국 금리 | 5.2% 수준 | 염승환 이사 발언 (2026년 10월 3일) |
| 내년(2027년) AI 투자 규모 예상 | 1조3200억달러(약 1600조원) | 헤럴드경제, 2026년 10월 4일 |
| 일본 17개 주요 제조업 분야 투자 | 약 3300조원 | 염승환 이사 발언 |
| 한국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| 1450조원 규모 | 염승환 이사 발언 |
| 코스피 PER | 5.45배 | 염승환 이사 발언 |
| 코스피 PER 30년 평균 | 9.8배 | 염승환 이사 발언 |
| AI 지출 정점 예상 시점 | 2031년 | 염승환 이사 발언 |
PER(주가수익비율)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. 숫자가 낮을수록 기업이 버는 돈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뜻으로 읽습니다. 염 이사는 이 수치를 들어 "이익만 보면 한국 증시는 여전히 굉장히 싸다"고 말했습니다(헤럴드경제).
업종별로 그가 내놓은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반도체: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HBM(고대역폭메모리)과 SSD(저장장치) 같은 메모리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.
- 전력: 원전은 짓는 데 10년이 걸리기 때문에, 태양광과 ESS(에너지저장장치)가 당장의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봤습니다.
- 조선: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늘고 있고, 데이터센터가 앞으로 선박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.
- 방산: 미국은 미사일 생산을 늘려야 하지만, 한국은 이미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.
- 로봇(피지컬 AI): 제조 데이터와 실제 생산 공정을 함께 가진 한국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봤습니다.
나에게 미치는 영향
- 주식 투자자: 금리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식을 바로 팔기보다, 내가 가진 기업의 이익이 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라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. 다만 이것은 한 전문가의 견해일 뿐이고, 특정 업종이나 종목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.
- 대출이 있는 분: 강연은 증시에 관한 내용이었고, 국내 대출금리 수준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[확인 필요].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대출 이자 부담도 함께 따져 봐야 합니다.
- 예금·적금 가입자: 금리가 높으면 예금 이자도 매력적입니다. 주식과 예금 가운데 하나만 고르기보다, 자신의 상황에 맞게 나눠 두는 방법을 생각해 볼 만합니다.
앞으로 볼 점
- AI 투자 계획이 실제로 집행되는지: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발표와 공급계약 규모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.
- 기업 실적: 염 이사의 말처럼 "결국 주가는 기업 이익을 따라간다"면 분기마다 나오는 실적 발표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.
- 미국 금리 흐름: 금리 부담이 기업 이익 증가를 넘어서는지 살펴봐야 합니다. 다음 통화정책 회의 일정은 참고 자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[확인 필요].
정리
금리가 오른다는 뉴스는 불안하게 들리지만,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기업이 버는 돈이라는 것이 이번 강연의 핵심입니다. 다만 AI 투자 사이클이 언제 꺾일지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. 한 사람의 전망에 기대기보다는 실적과 투자 집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.